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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두번째 역주행과 1위, 우리 눈 의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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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비결? 파워청순과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이미영기자] "두번째 역주행과 1위, 우리의 눈을 의심했죠."

걸그룹 여자친구는 노래 제목처럼 '시간을 달리는' 소녀들이 됐다. 보통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역주행을 두 번씩이나 경험했고, 쟁쟁한 신곡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를 꿰차더니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여자친구가 신곡 '시간을 달려서'로 걸그룹 대세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데뷔곡 '유리구슬'에 이어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며 걸그룹 대전 '복병'이 되더니, 3연속 흥행이라는 기록을 쓰며 제대로 속도가 붙었다. '시간을 달려서'로 그토록 바라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7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표정은 밝았다. 역주행과 롱런까지, 기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여자친구는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이 아닌 줄 알았다.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제 막 데뷔한지 1년이 지난 여자친구는 그 어느 걸그룹보다 빠르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걸그룹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 인기비결에 대해 묻자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사랑해줬기 때문에 얻은 결과인 것 같다. 우리가 맡은 바를 열심히 했을 때 예쁘게 봐준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제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파워청순' 역시 인기비결로 꼽았다.

'시간을 달려서'로 학교 3부작을 완성지은 여자친구다. 멤버 예린은 "졸업했는데 앞으로도 교복을 계속 입고 싶다. 꾸미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움이 좋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 징크스(소포모어 징크스)도 여자친구를 피해갔다. 여자친구는 "매 앨범마다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시간을 달려서'는 기존 두 곡과 분위기가 달라 걱정했다. 멤버들이 개개인의 인지도보다 그룹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즐기자는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로 그토록 바라던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었다.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던 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여자친구는 "첫 1위를 하고 우는 모습이 못 생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믿기지 않았다. 음악방송에서 1위 꽃다발을 우리가 받으니 '이거 받아도 되는 건가' 싶었다. 기분이 색다르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안무 연습을 했던 지난 시간들이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해 부지런히 달려온 1년. 올해의 목표를 묻자 "올해 열리는 모든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여자친구의 꿈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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