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발목이 좋지 않아 최근 코트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효진이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겠지만 선수의 출전의지가 강하다"며 "선발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 중"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15승 10패 승점 45로 2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주전 센터 양효진까지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양 감독은 "효진이는 처음보다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효진이가 참고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걱정했다.
연패를 벗어나야 하는 현대건설도 그렇고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려는 도로공사에게도 13일 맞대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양 감독은 "효진이가 뛰지 못한 앞선 두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며 "승리를 거두진 못했어도 흐름과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6라운드에서 중요하지 않은 맞대결은 없다"며 "우리팀도 앞으로 2승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다. 도로공사전 키플레이어는 황연주"라고 꼽았다. 양 감독은 "연주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상대 주 공격수인 시크라와 최대한 맞붙지 않게 포메이션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종익 도로공사 감독대행은 "현대건설전이 정말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웃었다. 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둘 경우 흥국생명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다.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는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괜한 부담을 주기보다는 '평소 준비한 대로 마음껏 코트에서 플레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행도 이날 경기 팀의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그는 "공격력과 서브가 좋은 김미연에게 선발 레프트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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