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FC가 벨기에 국가대표 경력의 공격수 마빈 오군지미(29)의 영입을 알렸다.
수원FC는 12일 구단 사무국에서 오군지미의 입단식을 열었다. 지난 10일 입국한 오군지미는 11일 2차례 실시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 최종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오군지미는 공격수로는 이상적인 185㎝, 82㎏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몸싸움을 즐기는 전형적인 공격수로 조덕제 감독이 추구하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력만 본다면 충분히 수원FC에 안착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다. 2004년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 겡크에서 프로 데뷔해 발베이크(네덜란드), 마요르카(스페인), 스탕다르 리에주, 베르쇼트, OH뤼벤(이상 벨기에), 스르룀고스셋(노르웨이) 등 다수의 팀을 경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별리그에서도 뛴 바 있다.
벨기에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등 각급 대표팀을 거쳤고 2010년 10월 카자흐스탄과의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 데뷔한 경력이 있어 클래식 승격팀 수원FC 입단 자체가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오군지미는 "지난 2개월여 동안 끊임없이 나를 원하는 수원FC에 진정성을 느껴 한국행을 결심했다"며 "수원FC를 위해 많은 득점을 올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애를 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수원FC는 오군지미를 비롯해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 하이메 가빌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드리안 레이어를 영입, 기존의 중앙 수비수인 몬테네그로 출신 블라단 아지치와 함께 강력한 외국인 선수진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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