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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혹은 새출발…'심기일전' 걸그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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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레이디스코드-브레이브걸스 등 컴백

[이미영기자] 설 연휴가 끝난 2월 가요계, 컴백 대전이 시작된다.

수많은 가수들이 컴백 소식을 알린 가운데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레이디스코드와 레인보우, 브레이브걸스, AOA크림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 시간들, 심기일전하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여태껏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을 예고하는 팀도 있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있는 팀도 있다. 저마다 다른 의미를 안고 무대를 준비하는 이들은 오랜만의 무대를 앞두고 설 연휴도 반납한채 연습에 매진해왔다.

레인보우는 오는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Prism)으로 컴백한다. 지난 2015년 2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INNOCENT) 이후 1년여 만이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앨범 콘셉트부터 타이틀곡 선정까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영 등 멤버들의 자작곡도 수록됐다. 티저를 통해 금발과 핑크색의 염색머리와 자유분방한 의상 등 비주얼 면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데뷔해 어느덧 8년 차를 맞은 걸그룹. 유닛그룹 레인보우 블랙을 비롯해 연기, 리포터, MC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지만, 아직 1위는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 앨범으로 진일보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소속사 DSP미디어의 첫 주자로 컴백하면서 어깨도 무겁다.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이 지난 1월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DSP를 떠난 가운데 카라의 공백을 메워줄지 관심이 쏠린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도 심기일전해 2월 말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은 지난 2014년 싱글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2년여 만이다. 멤버의 추가 영입 없이 소정과 애슐리, 주니 3인조로 컴백한다.

지난 2년, 참 아픔이 많았던 그룹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떠나보냈고,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남은 멤버들도 병원에서 재활과 심리 치료를 받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왔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레이디스코드 추모 공연 무대에 서기도 했던 이들은 팀의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새 앨범을 준비해왔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었던 레이디스코드가 팀의 성공적인 재기를 알릴지, 대중들 앞에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브레이브걸스도 2월 컴백 예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5인조 걸그룹으로 2011년 4월 데뷔했던 브레이브걸스는 2013년 8월 싱글 '포유' 이후 활동을 중단해왔다. 비슷한 시기 컴백했던 팀들이 확고한 색깔을 굳히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것과 달리 브레이브걸스는 활동 기간보다 공백 기간이 더 길었다. 이번 컴백도 무려 3년여 만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기존 멤버 은영과 서아, 예진이 팀을 나가고, 민영과 유정, 은지, 유나, 하윤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그간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던 브레이브걸스로서는 팀의 사활을 건 컴백인 셈이다. 원년 멤버들도, 새롭게 들어온 멤버들도 팀의 새 출발을 위해 의기투합 했다. 출발은 산뜻하다. 브레이브걸스는 설 연휴 기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이 보고 있다'에 출연, 넘치는 끼와 재능을 알리며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AOA 유닛 그룹인 AOA크림도 2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유나, 혜정, 찬미로 구성된 AOA크림은 오는 12일 데뷔곡 '질투나요 베이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걸그룹 AOA는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와 ‘사뿐사뿐’를 연달아 히트시켰고 지난해 '심쿵해'까지 인기몰이 하며 단숨에 걸그룹 대세로 올라선 팀이다. AOA크림은 기존에 보여줬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유닛 활동이 AOA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지, AOA와 또다른 색깔을 구축하며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을지 AOA크림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나와 혜정, 찬미는 AOA의 멤버 설현에 비해 아직은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멤버들. AOA크림 활동이 성공하면서 멤버 개개인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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