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18점' 오리온, SK 잡고 KCC-모비스 추격

[이성필기자] 고양 오리온이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8-69로 이겼다.

31승19패가 된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에 반경기, 1위 전주 KCC에 1경기 차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오리온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창원 LG와 공동 8위가 됐다.

오리온 조 잭슨은 18득점 4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해냈고 애런 헤인즈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6득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6도움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득점원 김선형이 2득점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1쿼터 조 잭슨의 11득점이 터지는 등 오리온의 흐름이 좋았다. 19-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친 오리온은 2쿼터에도 SK의 턴오버를 5개나 유도하는 등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44-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쿼터 SK가 이정석의 3점포 2개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다. 리바운드에서만 15-6으로 앞서는 등 SK의 높이 싸움이 통하면서 득점도 이어졌고 52-53까지 따라붙었다.

운명의 4쿼터, 오리온은 냉정했다. 잭슨의 가로채기에 이은 장재석의 득점을 시작으로 잭슨의 득점이 터지면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1-55로 도망갔다. 이후 이승현과 김동욱의 3점포가 터지면서 SK를 무너뜨렸다.

한편, 꼴찌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3-60으로 이겼다.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21득점, 자멜 콘리가 16득점 9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정병국도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으로 보조했다.

◇ 10일 경기 결과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60(18-21 11-20 10-23 21-19)83 인천 전자랜드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8(19-6 25-24 9-22 25-17)69 서울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