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계약이 긍정적인 계약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각팀들의 선수 영입 가운데 긍정적인 계약 9건을 발표하면서 박병호 영입을 5위에 선정했다.
ESPN은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는 최근 2년 연속 50홈런 이상 기록했다. 박병호는 타겟필드에서 엄청난 장타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타겟필드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장타력을 발휘하기 좋은 구장이다. 최근 2년간 홈런수치가 리그평균 이상이었고, 오른손 슬러거들은 특히 수치가 향상됐다'고 평했다.
타겟필드는 홈런이 쉽게 나오지 않는, 특히 우중간으로 홈런을 날리기가 쉽지 않은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지표를 살표보면 오히려 파워히터들에게 살짝 유리한 편이었다는 것이다.
ESPN은 KBO리그 출신인 박병호의 빅리그 적응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특히 그의 넥센 시절 동료인 강정호(피츠버그)의 이름을 한 번 더 거론하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BO에서의 마지막 3시즌 동안 평균 29홈런(타석당 17.9개)을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15홈런(타석당 31.1개)를 쳤다'고 소개했다.
리그 수준이 훨씬 높은 메이저리그에선 홈런 기록이 떨어지겠지만 우려할 정도로 큰 폭의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강정호가 그랬듯 박병호 역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계약 1위는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이인의 마이애미 말린스 행이 꼽혔다. ESPN은 천웨이인 합류로 마이애미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2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3루수 토드 브레이저 계약, 3위는 선발 제프 사마자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 외야수 제이슨 헤이우드의 시카고 컵스 계약, 박병호 계약, 외야수 제라르도 파라의 콜로라도 로키스 계약이 선정됐다.
부정적인 계약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오른손 선발 셸미 밀러 트레이드 영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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