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웹툰 원작과 두 드라마가 표절 문제를 놓고 얽혔다.
2015년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는 지난 3일 KBS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최수진 작가는 KBS와 제작사 SM C&C, 극본을 맡은 이향희 작가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이에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원작 웹툰이 있는 작품이다. 표절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라며 "웹툰 작가 해츨링 역시 당황해 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해츨링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박신양과 강소라 등을 캐스팅, 3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하지만 SBS 측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이향희 작가가 쓴 대본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두 기획안과 대본을 비교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했다.
웹툰에는 없고 드라마에 있는 설정이나 대사가 '천원짜리 변호사'를 표절했다는 것이 SBS 측의 설명이다.
반면 2013년부터 웹툰을 연재해 온 원작 작가 해츨링은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