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가 오프시즌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군 화제 '톱10'에 들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를 노크했고 결국 미네소타와 입단 계약하며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최고의 화제 10가지'를 소개했는데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을 10위로 선정했다.
1위는 자유계약선수(FA)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꼽혔다. MLB닷컴은 "여러 건의 대형 FA 계약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프라이스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는 여러 팀들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계약기간 7년에 총액 2억1천700만 달러(약 2천61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을 선택했다. 시카고 컵스행을 결정한 제이슨 헤이워드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야수 FA 중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다 애리조나로 이적한 우완 잭 그레인키가 3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박병호를 '톱10'에 올린 데 대해 "그는 강정호(피츠버그)와 함께 KBO리그에서 같은 팀 동료로 있었다"며 "강정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박병호 역시 적응기를 잘 보낸다면 강정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어느 정도 성적을 낸다면 영입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워싱턴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것과 애리조나와 애틀랜타, 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 등이 '톱10' 화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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