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언론이 이대호(34)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자국 프로야구의 평가 절하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26일 오후 '다른 한국 선수와는 대조적인 이대호의 저평가'라는 기사를 내놨다. 박병호, 김현수 등 KBO리그 출신들이 속속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은 것과 달리 일본리그에서 뛰던 이대호만 아직까지 계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짚은 내용이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KBO버블에 휘말렸다'고 표현했다. 또한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미국 언론 보스턴 글로브의 평가를 소개하며 '결함상품으로 낙인 찍히는 굴욕적인 취급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야구에 밝은 관계자의 코멘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강정호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며 "KBO출신 선수들은 그 덕을 보고 있지만, 일본에서 뛴 이대호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도쿄스포츠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게 패한 것뿐만 아니라, 일본 야구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의 평가도 한국 이하가 된 것일까'라는 말로 기사를 맺으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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