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전도연과 멜로, 안할 이유 없었던 영화"

[권혜림기자] 배우 공유가 정통 멜로 영화 '남과 여'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렸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 제작 영화사 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과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두 배우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용의자' 이후 햇수로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공유는 컴백에 대해 알리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긴 있나"라고 재치있게 말한 뒤 "올해는 늘 영화 촬영 현장에 있었다"며 "올해 선보이는 자리가 많을 것"이라고 알렸다. 공유는 '부산행'과 '밀정'의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영화로 첫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해 공유는 "실물이 더 예쁜데, 영상이 그것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는 "전도연 선배와 꼭 같이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그게 멜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남과 여'는 안할 이유가 없는 영화였다"고 알렸다.

그간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 사회고발적 성격의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났던 공유지만 '남과 여' 같은 정통 멜로 작품은 처음이다. 그는 "정통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답했다.

'남과 여'는 오는 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