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첫 무대부터 대륙을 사로잡았다.
황치열은 15일 저녁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첫 경연에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OST인 이승철의 '그 사람'을 열창했다.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2위에 올랐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8명의 출연진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가수인 황치열은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훈훈하고 잘 생긴 외모로 여성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무대가 끝나자 여성관객들의 환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황치열은 코코리, 리커친, 쑤젠신, 자오좐, 하야밴드, 쉬자잉, 관저 등 중화권 톱가수들과 경연을 펼친 가운데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단번에 '대륙의 남자'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홍타오 총감독은 "황치열의 허스키하고 진정성 느껴지는 보이스가 아주 매력적이다.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황치열은 "기분 좋은 설렘 속에 첫 무대에 임했다. 중국 가수들과 관객들 앞에서 유일한 한국가수로 노래를 하니깐 마치 국위선양하는 것처럼 너무 뜻깊고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매 무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치열이 출연하는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는 MBC '나는 가수다' 포맷을 구매해 2013년 첫 선을 보인 후, 중국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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