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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장착 이명우 "잘 떨어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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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 올 시즌에도…"선발 맡겨도 좋다" 각오

[류한준기자] 이명우는 강영식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둘은 같은 좌완으로 주로 좌타자를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수행한다.

이명우는 지난 시즌 여기에 한 가지 임무를 더했다. 그는 2014년(64경기)과 비교해 줄어든 59경기에 등판했는데 그 중 네 차례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1, 2, 3선발은 탄탄했다. 그러나 4, 5선발 자리가 불안했다.

이종운 전 감독은 이런 이유로 이명우를 선발로 기용해봤다. 장원준의 두산 베어스 이적으로 좌완 선발감이 부족해진 점도 이명우가 선발로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이명우는 "올 시즌 그런 상황이 안왔으면 좋겠지만 만약 선발로 나가야 한다면 당연히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했다. 그는 "선발, 중간 어떤 상황이든 타자와 승부하는 건 같다"고 웃었다.

이명우가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노릇을 해주는 것이 조원우 신임 롯데 감독이 바라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이명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대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그는 구종 하나를 추가했다. 평소 타자와 승부할 때 던지던 직구, 커브, 슬라이더 외에 포크볼을 장착했다.

그는 "이미 던지고 있던 투심에서 손가락을 더 넓게 벌리고 공을 잡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던져봤는데 잘 떨어지더라"며 껄껄 웃었다.

롯데 중간계투진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다. 이명우를 비롯해 김성배 등 그동안 제몫을 했던 자원들이 흔들렸다. 잦은 등판에 따른 피로누적 탓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마무리로 손승락, 중간계투로 윤길현이라는 검증된 전력이 FA 영입돼 가세했기 때문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들과 좌, 우완과 언더핸드 등 모든 유형의 투수들이 불펜진에 버티고 있다.

이런 부분만 놓고 본다면 롯데 불펜 전력은 10개 구단 중 상위권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우는 "두 선수(손승락, 윤길현)가 가세해 든든해진 건 맞다"며 "하지만 내가 나가서 흔들리면 안된다. 단 한 타자라도 쉽게 승부하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우는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2016시즌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편,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밝게 웃는 게 트레이드 마크인 이명우는 "이제는 적응이 될 때도 된 것 같은데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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