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다소 어려운 출발이었지만 위대한 역사는 이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한국 축구의 올림픽 최종예선 연속 무패 기록을 30경기로 늘렸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리우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대회 3위까지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신태용호에는 중요한 대회다.
한국 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일본과의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까지 29경기에서 21승 8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우즈벡전 승리로 무패 기록이 30경기로 늘었다.
만약 한국이 이번 대회를 무패로 끝내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면 35경기 무패로 늘어난다. 물론 쉬운 기록은 아니다. 남은 예멘, 이라크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8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패배를 하면 탈락이다.
한국의 올림픽 예선 역사에 패배는 2경기가 전부다.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입때껏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7회 연속으로 가장 많았다. 놀라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신태용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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