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FA 내야수 고영민(31)이 결국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다. 두산은 13일 고영민과 1+1년간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고영민은 각각 연봉 1억5천만원에 인센티브로 최대 2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고영민은 지난 2002년 두산에 입단한 프로 15년차 베테랑.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주역 중 하나인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상에 따른 슬럼프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67타수 22안타), 3홈런, 11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71경기 타율 2할5푼2리(2302타수 580안타), 46홈런, 291타점, 133도루.
고영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내며 부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는 올 시즌 두산의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는 멀티 내야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날 계약으로 고영민은 오는 15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는 두산의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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