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골든글로브 3관왕…디카프리오, 오스카도 안을까

[권혜림기자]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 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는 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다가오는 아카데미시상시 수상의 청신호를 켰다.

디카프리오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지난 2005년 영화 '에비에이터'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고 지난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데 이어 세 번째다.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이 수상했다.

이날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리들리 스콧의 '마션'이 차지했다. 남자 주인공인 맷 데이먼은 이 부문 남우주연상을 가져갔다. 이로써 '마션'이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제니퍼로렌스는 '조이'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이, 남우조연상은 '크리드'의 실베스터 스탤론이 차지했다. 액션 스타 실베스타 스탤론은 칠순에 이르러 처음으로 감격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안았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지난 2015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흥행했던 피트 닥터 감독의 '인사이드 아웃'이 가져갔다. 외국어영화상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이, 각본상은 '스티브 잡스'의 아론 소킨이, 음악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의 음악을 맡은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가 수상했다.

한국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주제가를 불렀던 '유스'는 주제가상 수상에 실패했다. 샘 스미스가 부른 '007 스펙터'의 OST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이 올해 골든글로브가 꼽은 최고의 주제가로 꼽혔다.

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드밀 상은 배우 덴젤 워싱턴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