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날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레스터시티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규리그에서 주로 교체 요원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FA컵 경기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었다. 모든 경기를 통틀어 선발 출전은 지난해 12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나세르 샤들리-크리스티안 에릭센-조쉬 오누오하로 구성된 공격 2선과 호흡을 맞췄지만 승리를 배달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2-2로 무승부로 끝났다.
평소 호흡을 맞춰봤던 선수들이 아니어서인지 손흥민은 동선이나 볼의 흐름과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슈팅도 골문과는 한참 빗겨갔다. 슈팅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샤들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에릭센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고 19분 레스터시티 바실레프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교체로 나선 오카자키 신지가 역전골을 넣으며 레스터시티가 2-1로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가던 44분 핸드볼 파울을 얻은 토트넘은 교체 투입됐던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재경기로 32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손흥민은 오카자키 신지의 골을 보며 한일 대결에서도 밀리는 아쉬움을 맛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