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윤성빈(22, 한국체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합계 1분48초76(1차 시기 53초99, 2차 시기 54초77)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마틴스 두커스(라트비아)의 1분48초28에 0.38초 뒤졌다.
금메달을 놓쳤지만 점점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2차 대회 4위였던 윤성빈은 3차 대회 3위에 이어 또 한 번 순위를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이날 레이크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새로 썼다. 2006년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가 4초74로 스타트 신기록을 세운이래 10여년만에 윤성빈이 4초70의 기록으로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성과로 윤성빈은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대회 12위였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성장이다.
이날 윤성빈은 최근 작고한 외국인 코치 故(고) 말콤 로이드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대회에 나섰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한신(28, 강원도청)은 1차 시기 55초47, 2차 시기 56초15로 합계 1분51초62를 기록하여 1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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