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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수들이 정말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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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상대 3라운드 마지막 맞대결 0-3 완패 고스란히 설욕

[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멈추지 않을 것 같던 OK저축은행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정말 잘 뛰었다. 정말 잘 한 경기"라고 미소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뒀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만났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지난달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 감독은 당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졌다"고 했는데 다시 만난 이날 4라운드 맞대결에서 시원하게 설욕을 한 셈이다.

그는 "1세트가 승부처였다"고 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같은 말을 했다. 최 감독은 "1세트를 내줬다면 우리팀이 0-3으로 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셧아웃 승리다. 최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선수들이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내가 선수로 뛸 때는 몇 차례 이기던 경기가 뒤집힌 적이 있다"고 웃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세터로 코트에 직접 나와 뛰었다. 시즌 종료 후 김호철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팀 창단 최다연승인 9연승에 도전했다 발목이 잡힌 김세진 감독은 "블로킹에서 선수들이 상대 공격을 너무 잡으려고 덤비더라"면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생각이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는 기간에도 블로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며 "블로킹에서 안풀리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14개의 블로킹을 잡은 반면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은 2개밖에 안됐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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