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복면가왕'의 '여전사 캣츠걸'이 4연속 가왕이 된 가운데 몬스타엑스 기현과 노을 전우성, 개그맨 김태원, 가수 임정희 등은 반전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게 도전할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펼치는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굴러온 복덩어리와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 미소년 스노우맨, 천하무적 방패연 등 4명이 가왕에 도전하는 무대를 꾸몄다. 천하무적 방패연 노을 전우성은 스노우맨 김태원과 복덩어리 임정희를 꺾고 가왕에 도전했지만 기존 가왕인 캣츠걸에 아쉽게 졌다.
이로써 캣츠걸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와 동률인 4연속 가왕이 됐다. 캣츠걸은 "제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아서 다음번 무대는 황금가면, 황금기운이 부끄럽지 않게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록 가왕이 되지 못 했지만 몬스타엑스 기현과 노을 전우성, 개그맨 김태원, 가수 임정희 등은 반전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가면을 벗은 용왕은 에릭남의 추측대로 몬스타엑스의 기현이었다. 기현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 보컬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기현은 "신인이라 걱정했다. 몬스타엑스도 모를 테고 기현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분들이 '오'라고 해주셔서 놀라웠다. 몬스타엑스 기현을 계속 기억해주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인 스노우맨은 개그맨 김태원이었다. 이현은 고향친구 김태원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챘지만 일부러 이를 모른 척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현은 "서울 올라왔을 때는 같이 음악을 꿈꿨다. 고향의 친구와 성공한 지금의 모습이 교차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태원은 "음악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고 이렇게 출연해서 설렌다.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통닭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천하무적 방패연은 알앤비 여제 임정희였다. 임정희의 목소리를 들은 패널들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했고, 가면의 주인공은 임정희였다. "준비한 곡을 다 부르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거리의 디바로 주목 받았던 그 때의 열정을 찾고 싶었다. 지금은 노련해졌지만 꾀도 생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을의 전우성은 '캣츠걸'에 아쉽게 패했지만,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감탄케 했다. 전우성은 "경연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청자로써 보는데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즐거워하는 걸 보고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동료 가수들은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 많은 가수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