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올해 KBS는 최고의 연기자로 두 사람을 지목했다. KBS 연기대상 역사상 최초의 공동수상이었다.
이날 대상 수상자는 예능 드라마로 파란을 일으킨 '프로듀사'의 김수현, 그리고 두 작품을 넘나든 고두심이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5 KBS연기대상'에서 '프로듀사' 김수현과 '부탁해요 엄마' '별난 며느리' 고두심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같은 자리에서 '드림하이'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김수현은 4년 만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으로 큰 사랑받았다. 이번엔 백승찬이라는 다른 역할 맡으며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지금은 또다른 인물을 준비 중이다"라며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난다. 실패해도 계속 노력하겠다. 또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두심은 1989년, 2004년에 이어 세번째 KBS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고두심은 동시기 월화극 '별난 며느리'와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에 함께 출연하며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해로 43년 연기생활 중인 고두심은 "1989년도 이 무대에서 대상을 받고 '어머니 아버지 제가 해냈어요'라고 수상소감을 했다. 이제 부모님은 안계시지만 상은 똑같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KBS연기대상' 최우수상은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미니시리즈 부문부터 연속극 부문, 중편드라마 부문, 장편드라마 부문 등을 나눠 총 11개 트로피를 남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프로듀사'와 '후아유-학교2015'는 4관왕을 차지했고, '착하지 않은여자들'과 '부탁해요 엄마' '오 마이 비너스' '장사의 신-객주2015' 등도 고르게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하 '2015 KBS연기대상' 수상자(작)
◆청소년연기상=최권수(그형제의여름), 김향기(눈길) ◆연작단막극상=봉태규(노량진역에는기차가서지않는다), 김영옥(눈길), 이하나(짝퉁패밀리) ◆조연상=김규철(장사의신-객주2015), 박보검(너를기억해), 김서형(어셈블리), 엄현경(파랑새의집, 다잘될거야) ◆인기상=박보검, 남주혁(후아유-학교2015), 조보아(부탁해요엄마), 설현(오렌지마말레이드) ◆신인상=여진구(오렌지마말레이드), 채수빈(파랑새의집, 발칙하게고고), 김소현(후아유-학교2015) ◆네티즌상=김수현(프로듀사), 김소현 ◆방송3사드라마PD가뽑은연기자상=김혜자(착하지않은여자들) ◆베스트커플상=김소현-육성재(후아유-학교2015), 소지섭-신민아(오마이비너스), 장혁-한채아(장사의신-객주2015), 김수현-공효진-차태현(프로듀사) ◆우수상=임호(별이되어빛나리), 곽시양(다잘될거야), 한채아(당신만이내사랑), 강별(가족을지켜라), 차태현(프로듀사), 신민아(오마이비너스), 장혁, 김민정(장사의신-객주2015), 김태우(징비록), 김갑수, 유진(부탁해요엄마) ◆작가상=김인영(착하지않은여자들) ◆최우수상=소지섭(오마이비너스), 채시라(착하지않은여자들) ◆대상=김수현(프로듀사), 고두심(부탁해요엄마)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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