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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현수, 세스페데스 영입 시 DH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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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 분석, 세스페데스와 좌익수 포지션 겹쳐

[정명의기자] 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대형 FA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쿠바 출신의 외야수로 주로 좌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김현수의 포지션 또한 좌익수. 만약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를 영입할 경우 두 선수의 포지션이 겹친다. 이 경우 어떻게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에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MASN은 두 가지 가능성을 꼽았다. 첫 번째로 세스페데스가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스페데스에게 계속해서 좌익수를 맡기고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안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는 우익수 자원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도 주로 좌익수로만 뛰어왔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우익수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분명한 것은 세스페데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김현수의 출전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주전 한 자리를 예약할 선수와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세스페데스는 2012년 오클랜드 애틀레틱스에서 데뷔해 올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뉴욕 메츠에서 뛰며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10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현재 시장에 형성돼 있는 몸값만 6년 1억달러 정도다.

한편 볼티모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 외야 보강을 노리는 구단들이 세스페데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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