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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계약 끝, 오프시즌 과제 마무리 롯데 '2016년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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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했지만 선수단 연봉 칼바람은 피해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내년 시즌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롯데 구단은 29일 오전 연봉 재계약 완료를 발표했다.

예년과 다른 행보다. 롯데는 그동안 스토브리그 연봉 협상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과 의견 차이로 애를 먹은 적이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해를 넘기지 않고 연봉 계약을 일단락지었다.

다음 시즌을 앞둔 롯데의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 교체다. 이종운 전 감독에 이어 조원우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조각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해 김시진 전 감독에 이어 이종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롯데는 당시 코칭스태프 인선이 10개 구단 중 가장 늦었다.

학습효과였을까. 이번에는 질질 끌지 않았다. 코칭스태프 조각을 일찌감치 마쳤고 이후 있었던 2차 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보상 선수 등도 순서대로 매끄럽게 진행했다.

당초 롯데는 정규시즌 8위에 그친 팀 성적 때문에 연봉 재계약에 차가운 바람이 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구단은 삭감 대상 선수를 최소화했다. 특히 손아섭과 황재균은 각각 6억원과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받은 연봉보다 손아섭은 1억원, 황재균은 1억9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두 선수는 오프시즌 들어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일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았다.

롯데 구단은 "포스팅 실패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연봉이 인상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둘의 자존심은 어느정도 세워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재균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2할9푼)은 지난해(3할2푼1리)와 견줘 떨어졌지만 26홈런과 97타점을 올리며 두 부문에서 KBO리그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여기에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더해졌다. 황재균은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측도 "커리어하이 성적을 낸 부분과 FA가 되는 것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6시즌 연속으로 타율 3할 이상을 이어갔다. 그런데 규정타석을 채워 3할 타율을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낮은 타율(3할1푼7리)을 기록했다.

안타수에서도 141안타로 2010년(129안타) 이후 가장 적었다. 이름값과 견줘 조금은 떨어지는 성적이다. 그러나 롯데는 삭감 대신 인상을 선택했다. 손아섭이 간판타자이면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선수들이 연봉 재계약 결과에 대해 모두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고용주인 구단과 피고용 신분인 선수들 사이에는 이견이 있기 마련이다.

롯데는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오프시즌 가장 큰 숙제를 해결했다. 2016시즌을 위한 작업을 사실상 마감한 것이다. 이제 남아있는 중요한 일은 스프링캠프 준비와 현지 훈련이다. 롯데 선수단은 내년 1월 11일 시무식을 치르고 15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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