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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결승골' 크리스탈 팰리스, 스토크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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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수걸이 골, 입지 불안 위기에서 존재감 증명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입지 불안 속에서 화끈한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청용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 볼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골맛을 본 이후 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는 처음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2연승을 달리며 9승 2무 6패(승점 29점)로 6위가 됐다. 4위 토트넘 홋스퍼(29점)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차이로 밀렸을 뿐이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코너 위컴이 키커로 나서 넣으며 1-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보얀 크르키치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1-1이 됐다.

후반 36분 윌브리드 자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나선 이청용이 경기를 바꿨다.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아크 오른쪽 근처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 이청용에게 볼 수 없었던 힘 넘치는 슈팅이었고 결승골이 됐다.

올 시즌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입지 불안이 계속 됐지만, 이번 골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몸값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45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교체로 나섰다. 골키퍼와 한 차례 맞서는 기회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시간 부족으로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중심을 잡았다.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43분에는 카일 워커의 측면 패스를 알리가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경질 위기에 몰렸다. 노리치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2연패 및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졌다. 반면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6개월 임시 사령탑에 앉힌 첼시는 선덜랜드에 3-1로 이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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