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의욕적으로 뮤지컬 도전에 나섰던 가수 김윤아가 뮤지컬 '레베카'에서 하차한다.
17일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할을 맡은 김윤아가 하차 한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뮤지컬 연습 중 후두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4일 부산 첫 공연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연 후 목소리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지, 부산과 광주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정밀 검진 결과 김윤아는 성대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목소리의 비정상적인 떨림이 발생하는 '성대근육조절이상' 진단을 받았다. 더불어 회복을 위해 7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EMK와 김윤아 측은 더 이상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EMK는 "캐스팅 변경으로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부득불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지만, 관객 분들께 더 이상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이렇게 하차하게 돼 관객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 휴식하면서 충실히 치료해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윤아의 공연 하차로 EMK는 댄버스 부인 역의 신영숙, 차지연과 출연 스케줄을 조정 중이며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 논의 중이다.
뮤지컬 '레베카' 서울 공연의 출연 스케줄 및 캐스팅 결과는 오는 22일에 발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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