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의 한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언론을 통해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시 한국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 신문은 현재 이대호가 샌디에이고 등 자신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는 구단들과 직접 입단 교섭을 벌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대호가 협상을 벌이는 구단들과 계약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 볼티모어에서 FA로 풀린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의 거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소프트뱅크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해를 넘겨 결정될 경우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만 바라보고 있다가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이대호는 일찌감치 소프트뱅크에 잔류 가능성이 없음을 통보한 뒤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하면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는 것이 스포츠호치의 보도 내용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구단 수뇌진은 "우리로서는 꼭 내년에도 이대호가 함께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여전히 이대호의 잔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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