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엄마' 박영규가 중년의 멜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박영규는 10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엄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극중 박영규는 호탕한 재벌가 회장 엄회장 역을 맡아 정애(차화연 분)를 향한 구애를 펼치고 있다. 엄회장이 보여주고 있는 중년의 로맨스는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영규는 "'사랑해'라는 대사를 듣고 자기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마음, 잃어버린 여자들의 마음을 건드려준건 아닐까 싶다. 우리드라마는 사랑의 근원,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중년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내가 환갑이 지나서 멜로 드라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실제 그렇게 됐다. 그런 역할이 내게 올 수 있다는 것은, 멜로에 대한 내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가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멜로에 대한 감성을 항상 온에어 하고 있다는 박영규는 "외국 드라마 6,70대 배우들이 멜로 연기를 하는데 가슴 아프다. 중요한 건 배우 얼굴의 주름살이 아니다. 영원히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주름살이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영규는 "우리나라도 그런 배우가 있을까 싶었다. 앞으로 10년 안에 또 멜로 연기를 하겠다. 차화연보다 더 젊은 여자와 멜로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와 철없는 자식들이 펼치는 상큼발랄 가족 로맨스다.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키며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현재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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