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0)이 못다한 인사를 전했다.
박석민은 8일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8표 중 278표(77.7%)를 획득,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첫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박석민의 소속팀은 데뷔 이후 줄곧 몸담았던 삼성이 아닌 NC로 소개됐다. 오프시즌 중 FA 자격으로 NC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 단상에 오른 박석민은 "삼성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 박석민은 한 가지 아쉬움을 드러냈다. 준비했던 수상 소감을 미처 다 말하지 못했다는 것. 시상식 시간이 한정돼 있기도 했고, 당황한 나머지 소감을 잊어버린 부분도 있었다.
박석민은 "사실 NC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꼭 말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말을 못했다"며 "계약을 맺은 후 환영해 주신 NC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칫 삼성을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만이 비쳐져 새로운 소속팀이 된 NC의 팬들이 서운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박석민은 선동열 전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선 감독은 삼성 사령탑을 지내며 박석민을 주전으로 성장시킨 지도자. 박석민은 "그동안 선동열 감독님께 한 번도 인사를 못 드렸는데, 선 감독님이 믿고 출전시켜 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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