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종혁이 '아빠 어디가'로 만들어진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파일:4022일의 사육'(이하 파일, 감독 박용집, 제작 활동사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과 배우 이종혁, 강별, 하연주, 김형범이 참석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파일'은 잘 나가는 사회부 기자 수경(강별 분), 그와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 미수(하연주 분), 미수의 연인인 전도유망한 유전공학 연구원 한동민(이종혁 분) 박사의 이야기다.
극 중 한동민 박사 역을 맡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캐릭터로 분한 이종혁은 임팩트 있는 변신을 선보였다는 한 기자의 평에 "강렬한 변신이라 생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이 시나리오를 줬는데 한 번에 다 읽고 전화했다. 욕심이 나더라"며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캐스팅됐다"고 덧붙인 이종혁은 "그 때만 해도 '아빠 어디가'의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연기자로서의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은 예산이지만 영화를 오랜만에 하게 됐다. 박용집 감독과 하게 되고 주인공이기도 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연기자로서 욕심도 났다. 여러분에게 이종혁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알렸다.
수경은 절친했던 친구 미수가 실종된 뒤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신문 편집장인 선배 민국(김형범 분)에게서 미수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녀의 행적을 쫒는다. 하지만 실종 이후 11년 만에 마주한 미수는 활달했던 예전과는 180도 달라져 어딘지 불안해 보이는 모습으로 변해 있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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