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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 "엄마 되니 세상 보는 눈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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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임당' 기자간담회 개최

[강릉(강원도)=정병근기자] 배우 이영애가 엄마가 된 이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했다.

30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25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주연 배우인 이영애와 송승헌이 참석했다.

이영애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엄마가 되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깊게 변했다"며 "재미 속에서 사임당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 사임당을 통해 여자의 고미을 풀어내고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제가 엄마이고 아내이기 때문에 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드라마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영애는 "사임당도 과거에는 커리어우먼이었다.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가정 생활을 했다. 저도 일을 하는 입장이다. 9시까지만 촬영한다고 과장되게 보도가 된 적이 있는데 엄마, 아내의 입장에서 기존의 제작환경에서는 버겁다. 사전제작이라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잘 돼서 드라마 제작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작품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령 작가가 집필하고 윤상호 PD가 연출하는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지난 8월 촬영이 시작됐다. 총 30부작으로 내년 가을께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극중 중요한 배경인 강릉 오죽헌과 선교장의 촬영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강릉=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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