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이영애가 '사임당'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30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25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주연 배우인 이영애와 송승헌이 참석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이 5만원 짜리에 박제돼 있는 지루한 인물로만 남아 있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군더더기의 말 필요 없다. 1인 2역으로 배우로서 재미도 있지만 내용이 또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류 장담은 못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사람의 이야기다. 한류 열풍 이전에 같이 울고 웃고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새로운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임당'은 드라마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았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송승헌은 사임당을 운명적으로 만나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이겸을 연기한다. 사임당과 사랑을 넘어 예술로 공명하는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영혼의 소유자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으로 불꽃 같은 삶을 산 인물이다.
박은령 작가가 집필하고 윤상호 PD가 연출하는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지난 8월 촬영이 시작됐다. 총 30부작으로 내년 가을께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극중 중요한 배경인 강릉 오죽헌과 선교장의 촬영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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