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넥센 히어로즈 유한준(외야수)과 손승락(투수)이 시장에 나왔다.
두 선수는 원 소속구단 FA 우선협상 마감일은 28일까지 넥센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아직 마감시한(28일 24시)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계약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은 낮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다른 팀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넥센과 손승락은 지난 27일 만나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유한준과는 FA 공시 직후 입장 차이를 확인한 뒤 추가 만남은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 측은 "팀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얘기했다"며 "선수의 뜻을 최대한 존중했다. 서로간에 감정이 상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한준. 손승락은 같은 계약기간과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금액는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 FA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를 제시힌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 역시 두 선수에게 매력이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택근과 4년간 총액 5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택근은 이번에 다시 한 번 FA가 됐다. 이택은은 이날 넥센과 계약기간 4년에 35억원을 받는 조건(옵션 포함)으로 재계약했다.
유한준과 손승락의 가이드라인은 2011년의 이택근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둘은 이제 넥센을 제외한 다른 구단의 평가를 기다리게 됐다. 29일부터 일주일 동안이다.
유한준과 손승락은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이후 원소속팀 넥센을 포함해 다른 구단과도 다시 한 번 입단 협상을 가질 수 있다.
유한준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최다안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39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2리(520타수 188안타)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손승락은 지난 2010년부터 넥센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에도 58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한편 넥센은 이택근 외에 마정길과도 이날 2년에 6억2천만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FA 자격을 얻은 팀 선수 4명 중에 두 명과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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