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추모의 뜻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1TV '가요무대'가 오늘(23일) 결방된다.
23일 KBS 측은 이날 밤 10시 방송되는 '가요무대' 대신 '특집 민주화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 타계'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KBS 1TV는 22일에도 'KBS 뉴스특보'와 '특집 KBS 뉴스9' 등을 선보인데 이어, 추모 분위기를 위해 '전국 노래자랑'을 결방했다. 2TV 역시 '개그콘서트'를 방송하지 않았다.
'가요무대'의 결방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월화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월화극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시청률의 늪'으로 불렸던 KBS 2TV가 소지섭, 신민아 주연의 '오 마이 비너스'로 비상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MBC '화려한 유혹', SBS '육룡이 나르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드라마들이 맹공격을 펼치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월화극의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가요무대'까지 결방이 확정됐다. 과연 이날의 승기는 누가 먼저 잡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오늘 밤에 쏠려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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