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개막 후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KGC는 올 시즌 개막 후 홈 10경기 모두를 이기며 역대 프로농구 개막 후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가 세운 개막 후 홈 9연승이 최다 연승이었다.
두 시즌에 걸친 홈 최다 연승은 2012~2013 즌의 서울 SK로 27연승이었다. KGC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홈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질주한 KGC는 2위 모비스에 반경기차로 접근하며 상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모비스는 5연승에 실패했다.
66-49로 앞서며 시작한 4쿼터, KGC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모비스의 뒷심은 대단했다. 종료 6분 23초를 남기고 전준범의 3점포로 62-69까지 추격한 모비스에 KGC의 수비는 흔들렸다.
KGC는 찰스 로드가 76-70이던 종료 2분 30초 전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무섭게 쫓아왔고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준범의 3점포가 또 한 번 림을 가르면서 점수는 77-75까지 좁혀졌다.
승리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고 종료 13초 전 로드의 자유투도 한 개만 들어가 3점차가 됐다. 연장전 희망이 있었던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수찬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KGC가 진땀승을 거뒀다.
KGC의 마리오 리틀이 24득점, 도르가 18득점 10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오세근도 13득점으로 보조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5개를 넣는 등 17득점, 김수찬이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아쉬웠다.
한편, 전주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꼴찌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KCC의 안드레 에밋은 19득점 8리바운드 4도움으로 힘을 냈고 리카르도 포웰도 19득점 7리바운드 6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하승진(13득점), 김효범(13득점) 등도 고른 득점력을 뽐냈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21득점 8리바운드)가 힘을 쏟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일 경기 결과
▲(안양체육관) 안양 KGC 78(15-15 28-21 23-13 12-26)75 울산 모비스
▲(전주체육관) 전주 KCC 83(20-17 20-17 21-16 22-23)73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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