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 신승을 거두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64점이 된 수원은 포항(63점)과 FC서울(62점)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미 전북이 정규리그 1위로, 서울이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수원과 포항이 다투던 상황이었다. 2위는 챔피언스리그 직행,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2, 3위에 따라 다음 시즌 준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 경기 남은 클래식 최종전 승부가 중요해졌다.
전반 7분 포항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준수가 헤딩슛해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0-1로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8분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낮게 패스를 했고 뛰어든 권창훈이 오른발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권창훈은 시즌 10호골로 이재성(전북 현대), 황의조(성남FC)와의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음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29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조성진이 골지역 앞에 있다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역전 승리를 가져왔다. 염기훈은 이날 1도움으로 시즌 17호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굳혔다.
그룹B(7~12위)에서는 울산 현대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코바의 고감도 프리킥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50점으로 7위 인천 유나이티드(51점)에 1점 차로 접근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2분 터진 주세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분 만에 이지민에게 실점했다.
11위 부산은 다음달 2일, 5일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반 10분 이정협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등 부산에는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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