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당당히 개선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22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게이트 주변은 선수단 도착 한 시간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 뿐 아니라 선수가족, 야구 관계자,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국을 기다렸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입국 수속과 짐을 찾느라 예상보다 다소 늦게 입국장 문을 나섰다.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졌고 "이대호", "박병호" 등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선수단은 박수와 환영 속에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둔 부분이 정말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미국과 결승전에 앞선 지난 19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 2차 대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대표팀 사령탑으로 10차례 이상 일본과 맞대결을 했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잊혀지지 않는다"며 "2009년 WBC 일본전 승리 이후 두번째로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선수단은 별도 행사는 치르지 않았다. 김 감독을 비롯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현수(두산 베어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이대호(소프트뱅크) 등 주요선수 인터뷰만 따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입국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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