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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이그룹 대란…가요계, '별들의 잔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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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앞두고 컴백 전쟁

[이미영기자] 12월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가요계는 '별들의 잔치'가 열리고 있다.

누가 11월, 12월을 비수기라고 했던가. 일년 내내 '성수기'인 가요계에 12월도 예외는 아니다. 신인 아이돌부터 대형 가수까지, 앞다퉈 앨범을 쏟아내고 있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부터 음원강자 다이나믹듀오, 역주행의 신화 EXID, 대세 보이그룹 빅스, B.A.P 등이 컴백했다. 신인 그룹까지 더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별들의 잔치'라고 불리는 연말 시상식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반가운 얼굴, 화려한 무대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기다림 길었던 싸이, 드디어 온다

가수 싸이가 12월 1일 컴백한다. 길고 길었던 기다림 끝에 컴백 일자를 확정했다.

싸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12년 7월15일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甲'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또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2013년 4월12일 공개한 '젠틀맨'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연말 콘서트 이후 묵묵히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해 왔고 팬들과의 약속대로 새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로 글로벌 스타가 됐고 화려한 행보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공백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신곡 '대디'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지만 컴백은 무산됐다.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초심을 찾겠다. 싸이다운 음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의 새 음반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싸이는 앨범 발매 후 12월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컴백 다음날인 2일 열리는 '2015 MAMA'에서도 싸이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싸이의 새로운 음악, 새로운 퍼포먼스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엘부터 EXID까지, 여름만 걸그룹 전쟁? 겨울 '알찬 컴백'

지난 여름 가요계는 걸그룹에서 시작해 걸그룹으로 마무리 됐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걸그룹 컴백 대란이었다. 겨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여름에 비하면 그 수는 현저히 적지만, '보고 싶은' 걸그룹들이 알찬 컴백을 예고했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걸그룹 EXID가 지난 18일 '핫핑크'로 컴백했다. '핫핑크'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20일 '뮤직뱅크'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할 예정.

'핫핑크'는 소녀 느낌의 순수함을 대변하는 색인 '핑크'를 걸크러쉬와 섹시함으로 표현한 곡이다.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썼고, '아예'까지 2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핫핑크'는 EXID가 확실하게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곡이다. EXID는 "'핫핑크'로 팀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걸그룹 2NE1의 씨엘도 걸크러쉬에 동참한다. 국내 컴백보다 미국 진출을 선전포고 하는 활동에 가깝다.

씨엘은 21일 21시(한국시각) 음악 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음원을 무료로 공개한다. YG는 씨엘의 신곡 발표와 관련, 미국 진출을 위한 사전 프로모션이라고 밝혔다.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되는 것이 아닌 만큼 국내 가수들과의 경쟁도, 활발한 국내 활동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씨엘의 신곡 발표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여느 가수들 못지 않게 뜨겁다.

나인뮤지스는 오는 24일 신곡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와 손을 잡았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도발적 제목에, 시스루 드레스 의상 등이 화제를 모으며 컴백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신인 걸그룹들도 합류한다. 핫데뷔를 알렸던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이 오는 25일 첫 번째 싱글 '보잉보잉'을 발표하고 도약을 노린다. 멤버 소민이 탈퇴하고 5인조로 변신한 에이프릴의 컴백 또한 관심이 높다. 걸그룹 워너비와 퍼펄즈 등도 컴백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아이콘-갓세븐, 보이그룹 대세를 가려라

가장 치열한 컴백은 보이그룹들이 준비하고 있다. '역대급 보이그룹 대란'이라고 불러도 무망할 만큼 보이그룹들이 쏟아져나온다. 빅스가 그 포문을 연가운데 B.A.P, 아이콘, 방탄소년단, 갓세븐, 업텐션, 로미오, 전설, 비아이지 등이 컴백했거나 합류할 예정. 스누퍼와 엠이이피6(MAP6) 등 신인 걸그룹들도 데뷔를 알렸다.

대세로 올라선 보이그룹부터 차세대 대세를 노리는 후발주자들까지, 향후 '보이그룹의 서열'을 가늠할 수 있을 중요한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 그룹들도 사활을 걸고 이번 컴백을 준비했다.

강력한 팬덤을 구착하며 '대세'를 굳힌 방탄소년단은 경계대상 1호로 불릴 만큼 강력한 컴백 주자. 오는 30일 자정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를 발표한다. 앞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아이콘의 기세도 무섭다. 최근 발표한 '지못미'로 벌써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음원차트 올킬과 음악방송 1위, 각종 시상식 신인상 등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오는 12월 14일에는 풀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갓세븐은 오는 23일 리패키지 앨범 '매드 윈터 에디션(MAD Winter Edition)'을 발매한다. 신곡 '고백송'은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차세대 대세를 노리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 업텐션은 신곡 '브라보'를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으로, 3주 만에 초고속 기습 컴백을 알렸다. '데뷔 동기' 전설과 비아지도 각각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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