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1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달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이자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빚을 제대로 갚으며 OK저축은행의 6연승을 저지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연승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에서 "20점대를 넘어선 세트 후반 선수들이 잘 버텨줬던 부분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총평했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공격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했고 아울러 이선규와 지태환 등 센터들도 중요한 순간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냈다"고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전체 팀 블로킹 숫자에서는 OK저축은행에게 8-12로 밀렸지만 센터 높이 대결에서 웃었다. 이선규와 지태환은 22점 6블로킹을 합작한 반면 OK저축은행은 박원빈과 김규민이 13점 3블로킹에 머물렀다.
이어 임 감독은 "리베로로 나선 곽동혁도 리시브와 수비에서 제역할을 했다. 이강주를 리베로로 두지 않고 보조 레프트로 기용한 부분도 성공적"이라며 "오늘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블로킹이 예상보다 잘 안됐다. 삼성화재의 수비가 좋았다. 4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패했지만 후유증은 크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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