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한국 선발 장원준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리 기회를 제공했다.
장원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에 선발등판, 4.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장원준은 공 66개를 던지며 삼진 3개, 볼넷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5-0으로 넉넉하게 앞선 5회말 2실점했지만 앞선 4이닝 동안 효과적인 피칭으로 쿠바 강타선을 농락했다.
1회초 3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한 그는 2회 1사 뒤 알라르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별다른 일 없이 수비를 마쳤다.
3회 역시 에르난데스를 투수땅볼, 만둘레이와 루르데스 구리엘을 연속 범타처리하며 기세를 이었다. 장원준은 4회 1사 뒤 유네스키 구리엘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그의 공에 눈이 익은 쿠바 타선에 다소 고전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데 실패했다. 선두 마예타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바스테스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다음 타자 에르난데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민병헌이 3루로 향하던 2루주자를 횡사시키면서 1아웃이 기록됐다. 후속 만둘레이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장원준은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구원요원 임창민과 교체됐다.
임창민이 유네스키 구리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장원준의 실점은 2로 늘어나다. 다만 임창민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한국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5회 수비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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