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상경이 두번째 세종대왕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상경은 2016년 1월 방송될 KBS 1TV 대하역사과학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연출 김영조)에서 충녕 역을 맡았다. 배우 필모그래피에 두 번째의 세종대왕 역을 기록하게 된 김상경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혼신의 연기를 쏟겠다"고 전했다.
김상경은 지난 2008년 KBS '대왕세종'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데 이어 8년 만에 또한번 세종의 옷을 입는다. 극중 김상경은 노비였던 장영실을 발탁하여 조선의 과학적인 혁신을 완성했던 창조적 리더십의 소유자 세종대왕의 모습을 그려낸다.
김상경은 "노비로서 신분사회를 살아가던 장영실이 과학적인 업적을 일궈내기까지의 인생 역정에서 세종대왕이 빠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지난 '대왕세종'에서 세종대왕의 전 생애를 연기했다면 이번 '장영실'에서는 조선 시대의 과학을 융성하게 만든 인물로서, 장영실의 든든한 조력자의 모습을 연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영실과 세종이 과학적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끈끈한 우정, 존경과 신뢰, 왕과 신하가 아닌 두 남자의 깊은 교류가 '장영실'을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2008년 '대왕세종'을 통해 1년 가까이 세종대왕으로 살았던 김상경은 "세종대왕과 관련된 수많은 역사서를 이미 탐독했다. 위인 그 이상의 역사적인 인물이기에 두 번이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영광이고 배우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며 "8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도 인생의 결들이 생겼고 배우로서 성숙해졌다고 자부한다. 이번 작품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근초고왕' '징비록'의 김영조 PD가 연출을 맡았다. 집필을 맡은 이명희 작가와는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SOS'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