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연장 혈투에서 춘천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 연장전을 벌여 63-60으로 이겼다. 4승 1패가 된 우리은행은 1위를 유지했다. KB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가 됐다.
쉐키나 스트릭렌의 확률 높은 야투가 팀을 살렸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포를 림에 꽂아 넣는 등 총 33득점(3점슛 8개 포함)을 해냈다.
1쿼터 25-20으로 앞서간 우리은행은 2쿼터 나타샤 하워드와 변연하를 앞세운 KB의 득점력에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스트릭렌이 벤치에서 쉬는 동안 샤샤 굿렛이 나서 골밑을 장악하며 득점을 쌓았고 39-30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변연하를 앞세운 KB가 3점포로 맹렬하게 쫓아왔다. 수비 방법도 바꿔 2-3 지역방어를 앞세웠다. 우리은행이 당황한 사이 스트릭렌의 골밑슛과 3점슛이 터지는 등 좋은 상황이 계속됐다. 52-49까지 좁혀졌다.
승부처에서 KB의 양궁 농구의 무기였다. 4쿼터 종료 3분 7초를 남기고 변연하의 3점포가 터졌다. 55-54까지 따라갔다. 이후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고 수비 싸움이 계속됐다. KB는 하워드가 종료 52.6초를 남기고 골밑으로 들어가 득점에 성공하며 파울 주유투까지 얻어 57-5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스트릭렌이 있었다. 종료 6.4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뒷심이 강한 우리은행은 연장에서 이은혜의 파울 자유투 성공과 박혜진의 3점포로 도망갔다. KB가 정미란의 자유투와 하워드의 속공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임영희에게 자유투를 준 것이 뼈아팠다. 마지막 공격에서 변연하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며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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