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2K에 병살타…아쉬운 4번타자 이대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찬스서 유독 무기력…부상 후유증 탓 기대 못미쳐

[김형태기자] 아쉬움이 가득한 첫 경기였다.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서 한국은 타선이 철저히 눌리며 0-5 영봉패를 당했다.

라인업의 타자들 대부분이 상대 오타이와 노리모토로 이어진 상대 계투진에 꼼짝 못했지만 가장 아쉬움을 남긴 건 역시 4번타자 이대호다. 올해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일본 정상에 올려놓은 이대호이지만 첫 경기에선 다소 무기력했다.

일본을 가장 잘 아는 타자이자 상대 선발 오타니를 상대해본 타자라는 점에서 기대가 무척 컸다. 그러나 일본시리즈 당시 당한 손바닥 부상의 후유증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공 4개만에 헛스윙삼진을 당한 그는 0-2로 뒤진 4회초 좋은 기회를 잡았다. 1사 뒤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한국타선의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손 댄 공이 그만 2루수 힘없는 땅볼로 굴러갔고, 결국 4-6-3 병살타로 연결됐다. 모처럼 잡은 한국의 찬스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한국이 0-4로 끌려가던 7회에는 선두타자로 방망이를 잡았다. 마침 상대 투수가 오타니에서 노리모토로 바뀌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대호는 이전 타석과 달리 차분하게 공을 커트해내며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공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점에서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0-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웠다. 상대 마지막 투수 마쓰이를 상대로 시원한 좌전안타를 쳐 한국 덕아웃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속 박병호와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이대호는 3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대호는 득점에 실패했고, 한국은 마지막 기회를 날리면서 땅을 쳐야 했다.

이번 겨울 FA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대호는 아픈 몸을 무릅쓰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비록 기대가 컸던 첫 경기에선 4타수 1안타 2삼진 1병살타로 명성에 못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쳐낸 점, 일본과의 개막전이란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호가 살아야 한국도 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2K에 병살타…아쉬운 4번타자 이대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