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연승을 4경기째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0 25-16 25-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4연승으로 내달리며 7승 1패(승점21)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연승을 노리던 한국전력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4승 4패(승점11)로 4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 시몬(쿠바)은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명근도 19점을 보태며 뒤를 잘받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 김규민은 7점을 올렸고 박원빈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6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체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토크와 전광인 쌍포에 높이까지 살아나며 OK저축은행을 앞섰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서브에서 두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OK저축은행을 12-13,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OK저축은행이 17-16으로 리드한 상황.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김천재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OK저축은행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초반은 한국전력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대신 코트에 투입된 세터 곽명우의 서브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 스토크가 시도한 오픈과 시간차 공격이 모두 라인을 벗어나며 추격 흐름을 놓쳤다.
2. 3세트를 연달아 따낸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중반 흐름을 가져왔다. 12-12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김규민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공격과 수비에서 범실이 겹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편 시몬은 4세트 22-15 상황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후위공격8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8)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5승 2패(승점15)가 되며 1위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막혀 2승 4패(승점8)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불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 에밀리가 14점, 황연주가 10점을 올리는등 주전 공격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16점, 김미연이 8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내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고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높이에서도 상대를 앞섰다. 블로킹 숫자에서 12-2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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