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어린 왕자' 구자철(26)이 친정팀 마인츠05를 상대로 정규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5분 골맛을 봤다. 다 실바 카이우비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들어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구자철의 골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는 3-3으로 비겼다. 수비 불안이 컸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 측면 공격수 지동원 등 한국인 3인방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오히려 무토 요시노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홍정호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반 18분 수비 과정에서 상대에 밀려 넘어지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후반 31분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인대 파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중 포칼컵에서 골맛을 봤던 지동원은 체력을 앞세워 측면을 휘저었지만, 마인츠의 수비에 막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8분 교체됐다.
아우크스부크는 승점 6점에 그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인츠(13점)는 13위를 유지했다.
김진수(23)가 풀타임을 소화한 호펜하임은 FC쾰른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후프 슈테벤스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김진수는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수비에 공헌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6분을 소화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무실점 활약을 한 뒤 교체됐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26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31점)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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