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가장 중요한 4차전을 아쉽게 내준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류 감독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4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린 뒤 "경기가 참 안풀린다. 마음대로 안되는게 야구인 것 같다"며 "피가로는 지난번 투구보다는 나아졌다. 차우찬이 잘 던졌는데 역전을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는 "6,7회 공격이 아쉽다. 9회 마지막 역전 찬스에서도 안터졌다. 타선이 참 안터진다" 연신 아쉬움의 뜻을 나타냈다.
◆류 감독과 일문일답
-4번타순에서 흐름이 끊기는데.
"우리팀 4번타자를 제가 못 믿으면 누가 믿겠는가. 부진하다고 해서 4번타자를 뺀다는 것은 안되고, 내일도 믿고 기용할 거다."
-차우찬 내일 등판 가능성은.
"내일 지면 끝이니까. 장원삼이 선발인데. 총력을 다해 이겨서 대구까지 가야하지 않겠나."
-타선이 안터지는 이유는.
"그게 야구가 아닌가 싶다. 찬스마다 다 치면 상대 투수는 어떻게 하나. 그게 터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이기지 못하는 것. 터지면 이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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