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대작 '대호'가 6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8일 NEW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속 인물 간의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6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6종은 아직 실체를 드러낸 적이 없는 조선 최고의 호랑이 대호.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여섯 개의 교차되는 시선을 보여주며 영화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니여'라는 문구와 함께 눈 덮인 산을 오르는 최민식의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추고 예의를 지켰던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에 반해 흉터 가득한 얼굴로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모습의 구경 역 정만식은 그 표정으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총독부 직속 포수대의 도포수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배우 김상호는 절박한 눈빛 하나로 만덕 부자에 대한 염려를 놓지 않는 인물임을 표현하며, 과연 극 중에서 어떤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아들 석 역 성유빈의 순진무구한 표정과 조선범에 대한 탐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일본군 고관 마에조노 역 오스기 렌의 옆모습으로 꾸며진 캐릭터 포스터 또한 특별하다. 특히, '하나비' '키즈 리턴' 등 키타노 다케시 감독 작품을 비롯한 각종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일본 배우인 그가 첫 한국 영화 '대호'를 통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여기에 조선인 출신으로 일본군 장교까지 올라온 류 역의 정석원까지, 배우들의 변신이 기대를 얻고 있다.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도 화제가 됐다.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도 기대 요소다. 오는 12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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