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완전체 울산 모비스가 7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02-82로 승리했다.
10승 4패가 된 모비스는 2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1위 고양 오리온에 2경기 차로 접근했다. 패한 KGC는 서울 삼성과 공동 4위가 됐다.
시작부터 모비스가 압도적이었다.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을 장악하며 1쿼터 12득점을 토해냈고 24-15으로 앞서갔다. 2쿼터에는 양동근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도움만 4개를 해내며 KGC의 수비를 혼란에 빠트렸다. 커스버드 빅터가 12득점을 뽑아내는 등 높이 싸움에서 절대 우위를 보여줬다. 리바운드에서 모비스의 12-2 절대 우세였고 전반을 54-34로 앞서며 끝냈다.
3쿼터 KGC가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을 앞세워 힘을 냈지만, 모비스에는 송창용이 있었다. 3점슛만 3개를 꽂아넣으며 KGC의 다리를 무겁게 했고 78-60으로 리드했다.
모비스의 집중력은 4쿼터에도 유지됐다. KGC가 점수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모비스는 클라크, 함지훈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무난한 승리를 확인했다.
클라크가 29득점 7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빅터가 20득점, 송창용이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을 해냈다. 양동근은 도우미 역할에 치중하며 7리바운드 12득점을 보탰다. KGC에서는 리틀이 22득점, 이정현이 18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89-7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T는 7승 8패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블레이클리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해낸 이재도를 앞세워 완승을 했다. 전자랜드는 뱅그라가 19득점, 김지완이 17득점을 올렸지만 높이 싸움에서 뒤져 리바운드수 19-43으로 완벽하게 밀리며 패배를 맛봤다. 부상으로 빠진 안드레 스미스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원주 동부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5-62로 근소하게 이겼다. 동부는 2연승을 달렸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로드 벤슨이 2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고 허웅(16득점)도 힘을 보탰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허리 통증으로 제외되면서 드워릭 스펜서가 33득점으로 홀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 25일 경기 결과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9(21-19 21-20 25-24 22-14)77 인천 전자랜드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2(18-13 11-19 14-18 19-15)65 원주 동부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102(24-15 30-19 24-26 24-22)82 안양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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