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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루 쪽 스피커의 불꽃, '두산 KS행 징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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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두산 공격 중 해프닝, 소화기로 곧바로 진압해 큰 사고 없어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 24일 창원 마산구장에는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기 중 응원용 스피커에 불이 붙은 것.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스피커 화재가 일어난 것은 두산이 6-4로 앞선 7회초 장민석의 타석에서였다. 스탠드에 달린 스피커에서 하얀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어났다. 곧바로 소화기가 출동했고, 불은 금새 꺼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스피커 과열로 인한 불로 보인다"라며 "올 시즌 마산구장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커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피어오르고, 이를 소화기로 진압하는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평소 보기 드문 장면은 결국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알리는 징조였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5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6-4로 승리했다. 3승2패를 기록한 두산은 오는 26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 불이 붙은 스피커는 두산의 응원단이 있는 3루 쪽에 설치된 것이었다. 뜨거웠던 두산의 원정 응원단만큼 스피커도 달아올라 불꽃을 피웠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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