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발칙하게 고고'가 다시 2%대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가까스로 3%대에 진입했지만 '육룡이 나르샤'의 공세에 꼬리를 내렸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KBS 2TV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는 전국 시청률 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3,8%) 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성적이다.
동시간대 SBS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3.7%를 기록하며 날개를 펼쳐올렸다. MBC '화려한 유혹'는 0.9%포인트 떨어진 9.2%에 그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빛고의 스펙 몰아주기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방송사 고발 프로그램이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이를 고발한 사람은 세빛고의 계약직 교사인 태범(김지석 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세빛고 교장 경란(박해미 분)은 수아(채수빈 분) 엄마(고수희 분)와 학교투자기금 명분으로 뒷거래를 일삼는가 하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문제아 취급을 하는 등 성적지상주의 학교의 민낯을 사실적으로 펼쳐내 씁쓸함을 자아냈다.
학교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경란은 철저히 학생들의 입단속을 시키며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어른들 일에 나서면 결국 너만 상처받게 된다"며 반항하려는 연두(정은지 분)를 극구 말리는 열(이원근 분)의 모습은 학교의 비리를 알면서도 눈 감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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