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공석 중인 수석코치 자리를 채웠다. SK 구단은 19일 김성갑 넥센 히어로즈 퓨처스(2군, 화성 히어로즈)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수석코치로 활동하던 조원우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 신임 사령탑으로 이동해 그 자리가 비었다. 수석코치를 물색한 가운데 김성갑 넥센 2군 감독이 낙점을 받았다.
SK 구단은 풍부한 현장 경험에 초점을 맞춰 김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김성갑 신임 수석코치는 20년에 가까운 코치 경력을 갖고 있다. 작전·주루·수비 코치를 역임했고 수석코치, 2군 감독으로도 일해온 부분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2012년에는 김시진 전 감독이 물러난 넥센에서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이듬해 창단해 1군 리그에 참가한 빙그레 이글스로 이적했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로 다시 한 번 자리를 옮겨 1995년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는 1994년 태평양에서 각각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며 '키스톤 콤비'로도 활약헸다. 김 수석코치는 현역 생활 마지막해인 1995시즌 2루수 부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현역시절 주루 센스와 수비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통산 성적은 9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 14홈런 218타점 78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창단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넥센의 2군 감독으로 활동했다. 김 수석코치는 19일부터 실시하는 SK의 마무리훈련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수석코치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넥센은 당장 새로운 2군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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