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드라마 '착한남자' 포맷이 콜롬비아에 수출된다. 이는 KBS가 남미지역에 처음으로 판매한 드라마 포맷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을 당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치명적인 멜로물. 배우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의 열연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18%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착한남자'는 향후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사인 Caracol에서 콜롬비아 버전으로 제작돼 방영된다.
KBS는 한류 주요 거점지인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신시장 포맷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한류를 확산하고 있다.
2012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맷을 처음으로 터키에 수출했으며, 이후 '가을동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8개 작품의 포맷이 지속적으로 터키에서 제작돼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 MIPCOM 2015에서 소개된 '가을동화' 터키버전인 'Broken Pieces'가 인기있는 터키 드라마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엔 한국방송사 최초로 예능 '개그콘서트' 포맷이 터키에 수출되어 지난 9월부터 StarTV에서 방영 중이다.
KBS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시켜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공영방송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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